삼성전기 부산 생산라인, 중국 톈진공장 이전

  • 입력 2007년 7월 7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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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6일 부산 녹산산업단지 안에 있는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생산라인을 중국 톈진(天津)의 가오신(高新·하이테크)단지 내 공장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라인을 중국 가오신법인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으며 9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카메라모듈 총생산량(5000여만 개) 중 70%가 중국에서, 30%가 부산에서 생산됐으며 부산의 생산량은 최근 해마다 감소돼 왔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생산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과 비용의 낭비를 없애고 중국 현지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주문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전기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가오신 공장 인근에는 삼성전자 톈진법인 등 휴대전화 세트업체 공장이 많이 있다.

부산의 카메라모듈 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 200여 명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고부가가치 회로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생산라인으로 재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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