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께 드리는 눈물의 사죄문’ 전문

  • 입력 2007년 7월 4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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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미우나 고우나 현대차를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들기 위해 저임금을 받으며 부품을

납품해온 협력업체 임직원 여러분!

그래도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자세로 믿고 20여년을 기다려준 국민여러분

여러분에게

판매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온 판매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 석고대죄를 드리는

심정으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눈물 뿌리며 사죄 드립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차마 부끄럽고 미안스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군요

다시 한 번만 믿고 기다려 달라는말도 이제는 차마 드릴수가 없군요.

노동조합 20년 역사에 19년 파업이란 불명예의 멍에가 가슴을 짖누릅니다.

20년역사에 19년 파업이면 파업 중독이라 해야겠지요.

중독이 되면 어떤 약으로도 약발이 안듣게 마련이죠

백약이 무효란 얘기겠죠.

노조에서는 나름대로 명분과 이유가 있었지만,

고객 여러분 께서는 이해 하지 못하시리라 믿습니다.

그 마음 백번 천번 이해 합니다.

이제는 이유야 어떻든 파업 자체가 싫은 거겠죠.

만고진리의 명분을 내세워도 고객님들을 설득 할 수 없다는것도 잘압니다.

모든게 자업자득 인걸요.늑대소년 아시죠 .정말 늑대가 나타나도

고객님께서는 믿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압니다.

파업을 남용한탓에 정말중요한 절체절명의 명분을 가지고 파업해도

공감하거나 용납되지 않겠죠.

그러나

고객님!

권불10년이요 화무 십일홍(10년가는 권력이 없고 10일동안 붉은 꽃이없다)

이라했습니다. 이번 파업을 통하여 조합원의 의식이 변하고 있음을 고객님들도

느끼셨을줄 압니다. 파업참여율이 낮은 것이나 이제는 아니라고, 잘못됐다고

당당히 말하는 조합원이 많았다는 점에서 변화의 몸짖을 느끼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는감히 또한번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가슴 밑바닥에서 용솟음치는 진실의 함성을 고객님들의 가슴 가슴 가슴을

향하여 쏟아 놓습니다.고객님들 정말로 잘 못 했습니다

현대차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요

이 간절한 소망을 져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고객님들의 하해와 같은 사랑을 역사는 기억 할 것입니다

고운정보다 미운정이 더 무섭다지 않습니까?

애증을 같고 조금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고 과일이 무르익기를

기다려 달라고 머리숙여 간이 절이도록 청합니다.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나 한국경제의 비중이 크기에.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한국경제를 이끄는 양대 산맥이기에.

세계6위생산국.

직원가족 20만명 협력업체 관련종사자 합치면 200만명은 넘겠죠.

이런회사가 망하면 한국경제의 충격은 상상을 초월 하겠지요.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와 온다고 했던가요.

이제 머지않아 파업으로 점철된 오명의 역사는가고 동트는 새벽이 올것입니다.

선진국들의 경험처럼 이제는 화해와 협력의 노사문화가 싹틀 것입니다.

그것이 역사의 순리이기 때문이지요.

고객여러분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20여년을 믿고 기다렸는데,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면 좋은 품질의 차 보다 좋은 써비스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이과장 정말 미안하네.

10여년동안 당신믿고 10여대의 차를 팔아 줬는데 ,더이상 현대차를

사지않겠네. 나를 원망하지 말게. 자네가 싫은건 아니야. 이런말하는

나도 가슴이 아프네.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는 현대차의 파업은

고객을 무시하는 오만의 극치야. 이과장 하지만 너무 상심말게.

파업하지않는 문화가 정착되면 제네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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