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식어간다… 음향·영상서비스 해외 수출액 감소

  • 입력 2007년 6월 12일 16시 45분


영화 배급권과 음반 판권 등의 해외 수출이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한류(韓流)' 열기가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음향·영상서비스의 해외 수출액은 올해 1~4월 46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60만 달러보다 20.3% 감소했다.

음향·영상 서비스 해외 수출액은 △2003년 2790만 달러 △2004년 5570만 달러 △2005년 1억2720만 달러 △2006년 1억6920만 달러 등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올 들어 4개월 동안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올해 전체 수출실적이 작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에 반해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액은 같은 기간 1억710만 달러에 이르러 작년 동기 대비 29.3% 급증했다.

음향·영상서비스 수입액도 △2003년 9010만 달러 △2004년 1억5220만 달러 △2005년 1억5920만 달러 △2006년 2억2660만 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한은 측은 내다봤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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