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두릅

  • 입력 2007년 4월 14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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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쓴맛’이라는 말이 있다. 식욕이 떨어지는 봄철에는 향긋하면서도 쓴맛이 강한 봄나물이 제격이라는 뜻이다. 봄나물 중에서도 쌉싸래한 맛과 독특한 향이 일품인 두릅은 ‘산채의 제왕’으로 불린다. 풍부한 영양으로 겨우내 움츠렸던 기운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 두릅은 단백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춰 준다.

두릅에는 참두릅과 땅두릅 두 종류가 있다. 참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어린 순. 잎자루에 가시가 돋아 있고, 잎에 회색이나 황색 털이 나 있다. 땅두릅은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두릅. 줄기와 잎은 채소로 이용되고, 뿌리는 신경통 치료용 한약재로 쓰인다.

▶가격: 기온이 높아지면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나오는 두릅 물량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4kg에 10만∼12만 원 선이던 참두릅은 7만∼8만 원 선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땅두릅도 같은 기간 4kg기준으로 2만5000∼3만 원에서 1만3000∼2만 원으로 하락했다.

▶고르는 법: 신선한 두릅일수록 줄기에 연한 가시가 있다. 밑동에 껍질이 붙어 있고, 진액이 흐르는 것을 좋은 두릅으로 친다. 또 줄기가 너무 굵지 않고, 싹이 뭉툭한 것이 맛이 좋다.

▶TIP: 두릅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보관을 해야 한다. 이때 물기가 있으면 나중에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바짝 말린 다음 비닐봉지나 용기에 담아 급속 냉동시켜야 한다. 냉동 후에는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봉해야 변질이 되지 않는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종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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