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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8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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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8일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8.1로 전달(96.1)보다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100.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미달해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는 96.9으로 전달(94.0) 보다 올랐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경기(89.9), 생활형편(99.7), 소비지출(104.6)에 대한 기대지수가 모두 전달보다 높아졌다.
소득계층별로도 전 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올라갔으며 특히 월평균 400만 원 이상 계층의 소비자기대지수는 102.9로 7개월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연령대별 소비자기대지수도 20대(106.5)와 30대(102.6)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는 등 전 연령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2.3으로 나타나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자산 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를 보여주는 자산평가지수는 최근 부동산 가격 하향안정세로 주택 및 상가(100.3), 토지 및 임야(99.5)가 각각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금융저축(100.0), 주식 및 채권(99.3) 등은 전달보다 각각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13.0%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아졌고,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19.7%로 전월(19.6%)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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