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다음달 본격화

  • 입력 2007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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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각 작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채권단은 28일 매각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쌍용건설을 제3자에 넘기는 방안을 협의한 뒤 관련 내용을 3월 초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공자위 심의가 끝나면 4월 초 매각주간사회사를 선정해 인수 희망자를 물색한다.

이번에 매각할 쌍용건설 주식은 자산관리공사와 금융회사가 갖고 있는 지분 50.07%다.

그러나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전체 주식의 24.72%를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권리(우선매수청구권)를 갖고 있어 채권단 보유주식을 모두 사들여도 이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량 매각이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자체 보유 지분 18.35%와 이 회사의 임원 보유 지분 1.71%를 포함해 총 44.78%의 지분을 갖게 된다.

여기에 옛 계열사였던 쌍용양회의 지분 6.13%를 확보하면 과반수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돼 종업원들이 직접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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