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 입력 2007년 2월 14일 11시 50분


차기 한국씨티은행장으로 하영구 현 은행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씨티은행은 14일 "이사회 전원으로 구성된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이날 열어 만장일치로 하영구 현 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하영구 행장이 2001년 5월 옛 한미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한미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했고, 2004년 5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와 이에 따른 2004년 11월 한국씨티은행 출범 과정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은행의 성공적인 현지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3월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하영구 은행장 후보를 임기 3년의 차기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의 지분 99.94%를 보유하고 있고 후보추천위가 이미 대주주의 결정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영구 행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단계로 보인다.

하영구 행장은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거쳐 1981년 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씨티은행 한국 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거쳐 2001년에 한미은행장으로 재직했고 2004년 한미은행과 통합으로 새로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의 초대 은행장을 맡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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