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특집]비싼 명품이 최고? NO 코디를 잘해야죠! YES

  • 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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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주고도 욕먹었을 때 너무 억울하다. 그 다음으로 억울한 경우는 선물을 줬는데 상대가 기억을 못할 때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많은 사람이 선물을 주고받는다.

너무 많은 선물이 오가는지라 기껏 선물을 했는데 상대방이 기억조차 못하는 일도 생긴다.

또 아무리 정성들여 선물을 골라도 모양이 이상하면 ‘마음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선물도 ‘코디’를 잘해야 한다. 이왕 주는 선물, 예쁘게 포장하고 인상 깊게 치장하면 받는 사람 머리에 오래 기억될 수 있다.

선물 코디는 어렵지 않다. 작은 센스만 있으면 선물 받는 이의 마음을 담뿍 얻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도움을 받아 설 선물을 아름답게 코디하는 법을 알아본다.》

○ 시어머니-장모님에게는 리본으로 꾸민 상품권

‘주는 정성 받는 기쁨’ 기사목록

▶ 비싼 명품이 최고? NO 코디를 잘해야죠!

▶ 직장 새내기에겐 ‘스타일’ 대학신입생에겐 ‘디지털’

▶ 현장에서/모바일 상품권까지 등장

▶ 신선식품 선물로 고를 때 요령 신선식품 선물로

▶ 부모님께는 스팀청소기 마사지기계 어때요

▶ 건강 참살이 감동… ‘孝’ 담아 전하세요

▶ ‘주름’만 지워드려도 10년 젊어 보이는 ‘동안’

▶ 단신/100% 국산 농산물 선물세트 外

▶ 궁합 맞고 가격도 적당… 명절엔 전통주

▶ 단신/스카치블루 21년 등 8종 세트 外

편리한 상품권. 나이 지긋하시고 실용적인 시어머니나 장모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설 선물이다.

하지만 상품권만 떡하니 건네면 비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럴 때 한지와 리본을 이용해 포장을 하면 ‘정성’까지 함께 선물하는 느낌을 준다.

두 가지 색상의 한지로 저고리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상품권 한복 포장법’을 치면 다양한 안내가 나오니 참고해도 좋을 듯.

또 주요 백화점에서도 일정 금액 이상으로 상품권을 사면 다양한 형태로 상품권 포장을 해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선생님에겐 양주-와인에 카드를 담아

와인이나 양주는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에게 드리기 좋은 선물. 그런데 그냥 술만 덩그러니 보내면 약간 어색한 기분이 든다.

이 어색함을 해소하는 방법이 마음을 담은 카드를 덧붙이는 것. 상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은 몇 마디 말과 함께 술을 전달하면 당신은 ‘기특한 제자’ 혹은 ‘센스 있는 직장 부하’로 기억될 것이다.

백화점에서 선물을 구입한다면 쇼핑하기 전에 카드를 준비해 가면 좋다. 이렇게 해 두면 카드를 새로 넣으려고 선물 포장을 끌러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또 카드 봉투와 노끈을 마련해 양주나 와인병에 직접 묶어서 선물하면 정성과 센스를 함께 전할 수 있다.

○ 외국인에겐 선물 바구니에 여러 상품을

외국인에게 선물을 해야 한다면 선물 바구니를 고려해 볼 만하다. 바구니는 유럽에서 와인이나 홍차, 쿠키, 과일, 치즈 등 식품을 포장할 때 이용한다. 따라서 이런 바구니 세트는 외국인에게 익숙한 선물 방식이다.

또 미국이나 유럽의 외국인들은 이것저것 다양한 선물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햄 세트, 참치세트보다 햄과 참치, 빵과 와인을 곁들인 한 바구니의 선물이 그들의 마음을 더 사로잡을 수 있다.

바구니는 백화점이나 호텔에서 3만 원 정도 주면 구입할 수 있다. 공간이 넉넉해 여러 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종이나 보자기를 이용한 포장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사회 초년생-남자 친구에겐 드레스셔츠와 넥타이

설도 설이지만, 2월은 졸업과 취업 시즌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남자 친구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면 드레스셔츠와 넥타이가 적격이다. 드레스셔츠가 많지 않은 초년병들에게는 기본이 되는 화이트셔츠나 은은한 핑크 톤의 스트라이프(줄무늬) 셔츠가 무난하다.

넥타이는 짙은 감색과 하얀색이 바탕이 된 기본 컬러의 스트라이프 넥타이가 적절하다. 하나를 더 선물한다면 핑크와 그린 같은 세련된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곁들인다.

○ 아내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화장품에 장미꽃 한 송이

가장 어려운 선물이다. 화장품이나 패션 소품, 향수 등 여성을 위한 선물은 많다. 하지만 명절 때마다 ‘명절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아내의 마음을 한 번에 달래줄 만한 묘안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고전적이지만 실패가 거의 없는 장미꽃이다. 선물 속에 장미꽃 한 송이를 다소곳이 넣어둔다면 최소한 ‘노력상’은 확보할 수 있다. 스카프나 블라우스 등 다소 부피가 큰 선물을 준비했다면 꽃 한두 송이를 상품과 함께 넣어두면 된다. 화장품이나 향수처럼 부피가 작은 선물에는 꽃봉오리만을 떼어 내 선물과 함께 포장한다.

글=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디자인=공성태 기자 coon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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