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남용 부회장 “無錢정신 무장…다시 바꿔보자”

  • 입력 2007년 1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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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無錢), 무불가(無不可), 무모방(無模倣), 무자만(無自慢), 무편법(無便法).

LG전자의 새 최고경영자(CEO)인 남용(사진) 부회장이 최근 임직원들과의 토론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다섯 가지 ‘무(無)’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무전’이다. 남 부회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무전 정신으로 업무에 임해야 낭비 제거의 꽃이 핀다. 리더는 자기 시간의 70%가량을 낭비를 제거하는 데 할당할 정도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무불가’는 아무리 높은 목표에 대해서도 되는 방법을 찾겠다는 철학을, ‘무모방’은 전략은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정신을 담고 있다. ‘무자만’은 자만에 따른 뒤처짐에 대한 경계를, ‘무편법’은 편법 없이 목표를 달성해야 강한 회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LG전자는 남 부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년 인사차 만나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는 덕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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