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여성종사자 461만 명… 남성 앞질러

  • 입력 2006년 12월 19일 02시 56분


코멘트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여성의 수가 처음으로 남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서비스업체의 법인화 대형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여성 종사자는 461만6000명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해 처음으로 남성 종사자(446만2000명·49.1%)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말에 비해 여성 종사자는 15.8% 증가했고 남성 종사자는 10.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여성이 많이 증가한 업종은 텔레마케터 등 사업지원 서비스(106.1%), 연구 및 개발(59.6%), 사회복지사업(58.1%), 부동산(53.3%) 등이었다.

서비스산업의 사업장별 규모는 전반적으로 커졌다.

종사자가 50명 이상인 사업체는 1만7248개로 2001년의 1만3899개보다 24% 늘었고 10∼49명인 사업체도 18% 증가했다. 반면에 1∼4명인 업체는 5.4%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전체 사업체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87%에서 85.8%로 1.2%포인트 줄었다.

사업장 형태를 보면 개인사업체 비중이 줄고 법인은 늘었다. 개인사업체 비중은 88.6%에서 86.7%로 감소했으나 회사법인은 5.0%에서 6.3%로, 회사 이외 법인도 3.0%에서 3.4%로 높아졌다.

서비스 사업체와 종사자 수의 수도권 및 대도시의 비중이 2001년보다 높아지면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사업체는 103만3390개로 2001년보다 10.5% 증가하면서 전체의 45.2%를 차지해 구성비가 1.5%포인트 높아졌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