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T마이크로에 기술이전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의 종합 반도체 회사인 ST마이크로사(社)에 반도체 메모리인 원낸드의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T마이크로는 삼성전자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원낸드를 생산하게 된다. 두 회사는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원낸드는 쓰기 속도가 빠른 낸드플래시와 읽기 속도가 빠른 노어플래시의 장점을 두루 갖춘 고성능 퓨전 메모리. 읽기 속도는 낸드플래시의 3배, 쓰기 속도는 노어플래시의 46배다.

특히 올해 말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 비스타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장착될 예정.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등으로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원낸드 시장이 2008년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