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서울국세청장 재산 97억 신고

  • 입력 200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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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재산이 1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자관보 공고에 따르면 7월 말 취임한 박 청장은 97억2281만 원에 이르는 재산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는 재산공개 대상 정부 고위 공무원 중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186억1000만 원),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98억 원)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액수다.

관보에 따르면 박 청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시가격 10억 원 상당, 8억4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경기 용인시에 8억1000여만 원의 다가구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배우자 명의로 공시가격 1억3000만 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갖고 있어 박 청장 부부의 주택은 총 28억1000여만 원에 달했다.

이 밖에 본인 명의로 용인시 풍덕천동 일대 31억1000만 원 상당의 토지와 5400만 원 상당의 스카이밸리CC(경기 여주군) 골프회원권, 토지수용 보상금 등으로 받은 39억3000여만 원의 가족 예금도 있었다.

박 청장은 “집안이 대대로 용인시 풍덕천동 일대에 터를 잡고 농사를 지어왔다”며 “종중 땅과 상속받은 땅이 용인 수지지구 택지개발사업 때 잇따라 수용돼 보상금을 받으면서 재산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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