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액세서리 기능 강화”…삼성, 애플 아이팟에 도전장

  • 입력 2006년 9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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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MP3 플레이어용 액세서리 기능을 강화해 애플 ‘아이팟’의 아성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기기용 액세서리 제조업체 벨킨이 자사의 MP3 플레이어 ‘옙(Yepp)’ 전용 주변기기를 개발해 시판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벨킨이 내놓는 제품은 자동차의 오디오를 통해 MP3 음악을 듣게 해 주는 FM 트랜스미터와 차량용 충전기, 액정보호필름, 가죽·실리콘 소재의 케이스 등이다.

국내의 경우 케이스 제품은 이달 말부터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나머지 제품들은 다음 달 중순부터 판매된다. 해외 시장 판매는 다음 달부터 국가별로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MP3 액세서리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액세서리가 소비자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MP3는 단순한 전자제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 제품’이 되었다”며 “액세서리는 MP3의 기능과 사용 공간을 확장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벨킨의 이현준 이사도 “최근 들어 액세서리 제품을 많이 갖춘 업체가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전용 액세서리를 200여 가지나 갖추고 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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