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 야탑점, 결국 이랜드 품으로

  • 입력 2006년 6월 5일 16시 36분


한국까르푸 야탑점 법원 경매에서 한국까르푸가 롯데쇼핑 신세계 등을 제치고 낙찰 받았다.

한국까르푸는 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테마폴리스 3층 까르푸 매장에 대한 법원경매에서 응찰가로 1446억 원을 써내 1순위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입찰에서 롯데쇼핑은 1311억 원, 삼성테스코는 1088억 원, 신세계는 930억 원을 써 냈다.

농협은 "낙찰 예상가가 너무 높다"며 막판에 응찰을 포기했다.

야탑점의 한국까르푸 낙찰로 4월 28일 까르푸와 인수 본계약을 한 이랜드는 까르푸의 32개 점포 전부를 인수하게 됐다.

이랜드 측은 "야탑점 경매 금액은 한국까르푸에서 지불하는 것이며 까르푸의 자산규모가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최종 인수가액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까르푸 일부 점포를 개보수해 9월 경 '패션할인점' 형태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이날 경매가 함께 진행된 테마폴리스 지하 2층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야탑8'도 420억 원을 써 낸 CGV에 낙찰됐다.

까르푸와 CGV가 입주해 있는 테마폴리스는 2001년 건물주인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로 주 채권자인 삼성중공업에 의해 법원 경매신청이 이뤄졌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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