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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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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관계자는 1일 “가나 정부로부터 민영화를 추진 중인 ‘테마 정유사’의 지분 70%를 인수할 것을 제안받았다”며 “경제성 등 여러 가지 면을 다각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나의 콰도 바 위레두 재무경제기획장관은 4월 말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해 SK㈜ 본사와 울산 콤플렉스를 돌아본 뒤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 정유사는 하루 4만5000배럴의 정제시설을 갖추고 있고 지난해 매출액은 약 6700억 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가나 정부는 민영화 과정에서 70%를 외국 기업에 매도하려는 계획이다.
정유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SK㈜로선 매력적인 인수제안이 될 수 있다.
주요 산유지역 가운데 한 곳인 아프리카에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추가적인 자원개발 사업에도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테마 정유사는 SK㈜가 정유시설 운영 기술을 수출하고 있어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정유사 건설 과정에서 인연을 맺어 이번에 인수 제안을 받게 됐다.
SK㈜와 삼성물산은 “단기간에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신중히 인수 제안의 경제성을 따진다는 입장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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