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임직원 1500명 100개 복지시설서 봉사활동

  • 입력 2006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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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임직원 1500여 명은 지난달 29일 전국 100여 개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했다.
태평양 임직원 1500여 명은 지난달 29일 전국 100여 개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했다.
4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산 등산로에 10대 청소년 15명의 해맑은 재잘거림이 울려 퍼졌다. 경기 수원시 소재 청소년 쉼터 소속인 이들은 얼마 전 고졸 검정고시를 치르느라 쌓인 피로를 맑은 산 공기에 풀어냈다.

이들의 뒤를 따르며 봉사의 기쁨을 맛보고 있는 11명의 회사원이 있었다. 태평양 홍보팀 김효정(31) 과장 등은 이날 회사가 전국적으로 실시한 사회공헌 행사에 참여했다. 불우 청소년들과 등산을 하고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이 이날의 이벤트.

“직원들은 팀 단위로 다양한 봉사 활동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회사는 직원들이 원하는 활동에 필요한 물자와 비용을 전액 지원했지요. 직원과 회사가 가진 것을 내놓아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이른바 ‘매칭 기프트’ 방식입니다.”

이날 하루 동안 태평양 임직원 1500여 명이 전국적으로 100여 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교통비 등을 제공하고 200여 개 시설에 5억 2000만 원 상당의 물자(화장품, 생활용품, 녹차)를 전달했다.

올해 2월에는 서경배 대표이사가 매칭 기프트 제도를 이용해 북한 어린이를 도왔다. 대표이사 개인이 사재 1억 원을 내고 회사가 1억 원을 보태 유니세프의 북한 어린이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

태평양은 올해 총 50억 원을 매칭 기프트 방식으로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 대표이사는 “회사가 시작한 나눔 행사를 거래처 및 고객을 포함한 ‘범태평양 가족’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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