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용 자기소개서’ 호감도 “뽑아만 준다면” X

  • 입력 2006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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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용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부사, 형용사 등 수식어를 장황하게 늘어놓기보다 간결하고 사례를 위주로 정리하는 게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뽑아만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와 같이 계획성 없는 문구는 감점(減點) 요인으로 지목됐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26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에서 조직에 잘 융화할 수 있는 인재라는 느낌을 주는 표현을 선호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의 대부분은 ‘긍정적이고 밝은’ ‘팀워크’ ‘책임감과 협동심이 많은’ ‘친구가 많은’과 같은 문구에 큰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거나 ‘∼한 경험을 통해 ∼를 키웠고’ 등과 같이 구직자에게 뚜렷한 지원 동기와 배경이 있음을 보여 주는 표현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사담당자가 가장 싫어하는 표현으로는 “‘나는’ 또는 ‘저는’으로 시작되는 중복된 문장”이 꼽혔다.

또 ‘뽑아만 주신다면’이라거나 ‘무슨 일이든 열심히’ ‘∼을 약속드립니다’처럼 분명한 동기나 목표를 담지 않은 막무가내식 표현도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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