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는 황소마라톤 열린다

  • 입력 2006년 2월 1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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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마라톤’이 한국에 오면 ‘황소 마라톤’이 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다음 달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한국판 생쥐 마라톤(Rat Race)인 ‘황소 마라톤(Bull Race)’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증권시장 개장 5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증권 관련 기관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가한다.

생쥐 마라톤의 기원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월가에서 1987년부터 매년 5월 여는 마라톤대회. 참가비를 낸 정장 차림의 참가자들이 서류가방을 들고 달린다.

생쥐들이 목표물을 향해 재빨리 움직이듯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집에 가는 월가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비유해 이름이 붙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생쥐 대신 활황장을 상징하는 황소로 이름을 정했다”고 밝혔다.

5km, 10km 단축 마라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연예인 농구단과 달리기, 길거리 마술쇼, 페이스 페인팅 등도 열린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황소 달리기(Bull Run)’, 말레이시아 거래소는 생쥐 마라톤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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