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입 수수료 싸진다…자산운용사서도 직접판매

  • 입력 2006년 1월 4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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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자산운용회사의 영업 창구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만 펀드 판매가 가능했다. 은행과 증권사 같은 판매 회사를 거치지 않고 자산운용사에서 직접 가입하면 펀드 관련 수수료가 적어진다.

금융감독원은 전체 46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국내 18개사와 외국계 4개사 등 모두 22개사가 펀드를 직접 판매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금감원 전홍렬 부원장은 “수수료가 싼 직접 판매를 하지 않으면 영업이 위축될 수 있어 직접 판매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판매가 되면 펀드 운용 보수는 조금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자산운용사는 펀드 판매보수나 판매수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박광철 자산운용감독국장은 “자산운용사의 운용 보수가 실비 보전 차원에서 0.1%포인트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운용 보수는 평균 0.22%. 자산운용사가 직접 판매하는 펀드에 들면 운용 보수는 0.32%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금까지 고객이 펀드 가입 때 내던 총수수료(판매 및 운용 보수) 평균치(0.67%)의 절반 수준.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회사는 교보투신 기은SG자산 농협CA투신 대신투신 대한투신 랜드마크자산 마이다스에셋자산 맥쿼리IMM자산 맵스자산 미래에셋자산 미래에셋투신 삼성투신 한화투신 한국투신 한일투신 CJ자산 KB자산 동부투신 아이투신 조흥투신 푸르덴셜자산 KTB자산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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