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과 몸매를 그대로 찍은 3차원 디지털 형상에 옷을 가상으로 입혀 맵시를 미리 가늠해 본 뒤 주문하는 ‘디지털 맞춤복’ 시장이 개막하는 것.
아이패션(i-Fashion) 산업발전연구회(회장 박창규·朴昶圭 건국대 섬유공학과 교수)는 6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이 같은 ‘디지털 패션’ 기술을 공개했다.
이 연구회에 따르면 앞으로 소비자는 스마트카드나 휴대전화에 입력된 자신의 3차원 인체 형상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 스크린에 띄운 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옷을 입혀볼 수 있다. ‘아바타 놀이’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디지털 형상에 마음대로 옷을 입혀 볼 수 있는 것이다.
옷감의 재질이나 무늬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컴퓨터로 재단하기 때문에 수선할 필요도 없게 된다. 또 소자본 무점포 의류 창업도 가능하며 옷의 주문 제조 판매가 온라인에서 이뤄져 생산 비용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디지털 패션’ 매장은 10월 중 서울 시내 백화점에 시범 업소가 들어서며 내년 상반기 중 온라인 쇼핑몰도 열린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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