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허니문]야외결혼식 어디가 좋을까

  • 입력 2005년 4월 13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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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과 따뜻한 봄바람, 순백색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청초한 신부, 그리고 느긋한 피로연….

결혼식을 야외에서 하는 건 어떨까.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들은 누구나 한번쯤 이런 야외 결혼식을 꿈꾼다.

▽카페에서도 결혼한다=최근 들어 야외 결혼식은 카페에서도 진행된다. 하객이 많지 않을 때 안성맞춤이다. 작고 예쁜 정원을 가진 카페가 주요 결혼식 장소다. 호텔 예식장과 마찬가지로 식사비를 내기 때문에 별도로 임대료를 내지 않는다. 대신 예식 진행에 필요한 마이크와 확성기 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60만 원가량).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 ‘올리바’의 경우 식사비가 1인당 3만5000원가량 된다. 식사는 정원에서 바비큐 형태로 제공된다.

카페 결혼식은 소소하게 챙겨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웨딩플래너의 컨설팅을 받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웨딩플래너는 신랑 신부가 원하는 분위기의 카페를 찾아주기도 한다.

▽야외 결혼식장 어디가 좋은가=한국웨딩플래너협회는 서울지역 중 야외 결혼식을 올리기 좋은 곳으로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한국여성개발원, 중구 충무로4가 대한극장 8층 정원 등을 추천했다.

한국여성개발원 정원은 전망도 좋은 데다 비가 올 때는 실내에서 예식을 진행할 수 도 있다. 대한극장 8층 정원은 도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서울 강서구 발산동 김포공항 인근에 있는 메이필드호텔도 야외 결혼식 장소로 애용되는 곳. 유럽풍의 호텔 건물이 ‘ㄷ’자 모양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가 많이 난다.

이 밖에 △남산예술원(용산구 한남2동) △한강유람선(영등포구 여의도동) △석촌호수공원(송파구 잠실동) △어린이대공원(광진구 능동) △남산공원(중구 회현동) △정동공원(중구 정동) △서울대공원(경기 과천시 막계동) △뚝섬 선상 결혼식(광진구 자양동) △경희궁(종로구 신문로2가) △올림픽공원(송파구 방이동) △전쟁기념관(용산구 용산동1가) △양재시민의 숲(서초구 양재동) △한강시민공원(이촌, 여의도지구) 등도 야외 결혼식 장소로 많이 활용된다.

▽주의할 점=날씨가 제일 문제다. 이 때문에 비가 올 때도 예식을 진행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이 있는지, 천막 등을 쳐서 진행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출장연회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장연회를 부를 수 없는 곳에서는 인근 식당을 섭외해 둬야 한다.

야외 결혼식은 자칫 산만해지기 쉬우므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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