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통신 서비스 업그레이드]요금 줄이고 혜택 늘리고

  • 입력 2005년 3월 31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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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가입자가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있는 친구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데이콤
데이콤 가입자가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있는 친구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 데이콤
《“유선 통신도 알고 쓰면 혜택이 많다.” 통신시장이 무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유선전화와 인터넷 등 유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시장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요금 체제와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를 잘 이용하면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받으면서 통화요금도 줄일 수 있다.》

▽유선전화 서비스 혜택=유선 통신 회사들은 휴대전화 이용자가 증가한 상황을 고려해 갖가지 요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T 고객들은 1일부터 유선전화기인 ‘안(Ann)’으로 문자메시지(SMS)를 보낼 때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나온 Ann 전화기는 휴대전화처럼 SMS를 주고받을 수 있다.

1일부터 Ann 전화기로 다른 유선전화에 SMS를 보내면 요금이 종전 25원에서 10원으로 낮아진다. Ann 전화기로 이동 전화에 SMS를 보낼 경우 요금은 25원에서 15원으로 인하된다.


‘국제전화 002’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콤도 SMS 서비스를 내놓았다.

002 국제 문자메시지 서비스는 해외에 있는 상대방 휴대전화에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시차가 맞지 않아 국제 통화가 어렵거나 긴급한 메시지 또는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유용하다. 휴대전화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002v.com)에서도 SMS를 보낼 수 있다. 이용요금은 전화를 받는 국가에 관계없이 1건에 150원이다.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 나오는 통화요금(LM)을 잘 알아도 요금을 아낄 수 있다.

KT의 ‘더블프리’라는 요금제도는 평균 LM 통화료의 130%를 월정액으로 내고 무료 통화 혜택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휴대전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유선전화로 휴대전화에 거는 통화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화료를 아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평균 LM 통화료를 산정하는 기준은 더블프리 가입 이전 6개월 통화료다. LM 통화료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시기에 가입하면 요금을 더욱 아낄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혜택=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할 때 여러 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신청하면 유선전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에 함께 가입하는 고객에게 전화 기본료를 2500원 할인해주고 있다. 전화만 가입하면 월 기본료가 4500원이지만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가입하면 기본료가 2000원으로 내려간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초고속인터넷 전화 디지털방송 등 3가지 서비스에 동시에 가입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3가지 서비스를 3년간 동시에 가입할 경우 전화 기본료가 내려갈 뿐만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15.5%, 디지털방송은 최고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도 디지털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하면 두 서비스의 요금을 각각 5%씩 할인받을 수 있다.

유선 인터넷과 관련된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KT는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무선 랜 서비스인 네스팟에 가입하면 서비스 이용료를 내려주고 있다. 데이콤은 인터넷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인 ‘웹하드 엔터프라이즈’를 새로 내놓았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리눅스 및 유닉스 운영체계(OS)를 적용한 서버에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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