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3월 16일 18시 5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6일 광주 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전체 주유소의 46%인 126곳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 동구지역 주유소의 L당 휘발유 가격이 평균 1389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남구지역은 평균 1376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구 S주유소는 L당 휘발유값이 1439원인데 비해 북구 Y주유소는 1339원으로 최고 100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55L(1500cc)를 주유할 경우 5500원의 가격차이가 나는 셈이다.
경유도 동구가 977원으로 남구 966원보다 평균 11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주유소의 경우 가격표를 교묘히 가려 놓는 등 비양심적 영업 행태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또 일정한 지역에 밀집한 주유소는 대부분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서구지역은 조사대상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똑같아 업소 간 가격담합 의혹마저 일고 있다.
손희정 광주경실련 소비자사업부장은 “매월 15일 주유소별 소비자가격을 발표해 가격자율화로 인한 가격경쟁이 소비자의 실질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