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2분기 경기전망지수 38P 올라

  • 입력 2005년 3월 15일 18시 02분


코멘트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계에 봄이 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 전국 855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05년 2분기(4∼6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106으로 1분기보다 38포인트 높았다. 기준치인 100을 넘은 것은 1년 만이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해당 분기의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처럼 경기전망지수가 급등한 것은 경기호전을 전망한 업체들이 19.5%에서 37%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 상대적으로 경기 악화를 우려한 업체는 55.3%에서 30.7%로 크게 줄었다.

업태별로 경기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슈퍼마켓을 제외한 전 업태가 기준치인 100을 넘은 것으로 드러나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분기에 가장 낮은 지수(45)를 기록했던 편의점은 59포인트나 상승했다. RBSI가 가장 높은 업태는 할인점(118)으로 조사됐고 백화점(116)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행정도시법의 국회통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전(123)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110) 대구(106) 부산(104)도 기준치 100을 넘었다. 반면 광주(97) 울산(95) 인천(93)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