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료 10% 오른다…4월가입 고객부터 적용

  • 입력 2005년 2월 16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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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 등 장기 보장성 보험에 새로 가입하려는 소비자는 올해 3월 말까지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금융감독원 표준이율이 4월 1일부터 내려 같은 상품의 보험료가 10%가량 오르기 때문이다.

금감원 표준이율은 미리 정해진 계산방식에 따라 매년 4월 1일 변경된다. 대체로 시중금리가 오르면 표준이율도 오르고 시중금리가 내리면 함께 내린다.

보험회사들은 표준이율이 내리면 기존 고객의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하는 책임준비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에 새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를 올린다.

금감원 이춘근(李春根) 보험계리실장은 “저금리 현상이 이어지면서 현재 4.75%인 표준이율이 올해 4월부터 4.25%로 0.5%포인트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회사 관계자는 “금감원 표준이율 인하에 맞춰 대부분 보험회사들이 보장성 보험 상품의 보험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현재의 표준이율이 저금리 추세에 맞게 더 떨어지도록 계산방식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어 당분간 보험료가 계속 오를 가능성도 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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