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순위 엎치락 뒤치락…렉서스 4위로

  • 입력 2005년 2월 4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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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들의 판매 경쟁이 연초부터 치열하다. 1, 2위를 놓치지 않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가 4위로 밀려나는 등 상위권 순위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판매대수는 19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증가했다. 하지만 연말 할인공세가 이어졌던 작년 12월보다는 21.5% 줄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35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메르세데스벤츠(319)와 혼다(282대)가 지난달보다 순위가 뛰어오르며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BMW와 1위를 다투던 렉서스(280대)는 4위로 내려앉았다.

승승장구하던 렉서스의 지난달 부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대대적인 시장공략과 혼다의 약진에 밀린 결과. 특히 혼다는 1월 개별 모델별 판매량으로 따졌을 때 2위(어코드)와 3위(CR-V)를 모두 차지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렉서스 측은 “개별 모델에서는 렉서스 ES330이 여전히 1위”라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판매대수가 급증해 재고가 부족해졌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춤거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중하위권에는 아우디(196대)가 5위로 올라섰고 △크라이슬러(137대) △볼보(107대) △폴크스바겐(92대) △포드(7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급 스포츠카로는 포르셰가 7대, 페라리가 4대 팔렸고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도 각각 3대와 1대 등록됐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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