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만 부회장 “진로 반드시 인수”

  • 입력 2005년 2월 2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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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朴容晩·사진) ㈜두산 부회장은 대우종합기계에 이어 올해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진로까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부회장은 2일 부회장 승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래전부터 그룹이 주류업을 해왔기 때문에 진로 인수에 분명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현재 M&A 전담팀이 전략적 파트너와의 제휴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룹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돼 해외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거점 확보 등을 위해 해외에서 M&A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7∼1998년 두산그룹의 해외매출 비중은 약 10%에 불과했으나 올해 말에는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두산은 또 2008년까지는 70% 이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이어 “두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는 외국의 설비 및 장치 산업에 함께 진출할 것”이라며 “전 세계의 도시화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빠른 성장으로 시장전망이 매우 밝아 이 부문의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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