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G그룹에 따르면 전자와 함께 이 그룹의 양대 주력 산업인 화학부문을 이끌어온 성 회장이 이날 LG석유화학의 고문직을 맡으면서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다.
성 회장은 1963년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의 전신인 ‘락희화학공업사’에 입사했다. 이후 ㈜럭키 이사를 거쳐 럭키석유화학 사장, LG화학 부회장, LG석유화학 회장 등을 맡아오면서 LG그룹의 대표적 전문경영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성 회장은 ‘화학이 강한 나라가 미래의 강국이 된다’는 신념으로 1970년대 가공업 중심이던 한국의 화학산업을 석유화학, 생명과학, 정보전자소재 산업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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