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10명중 7명꼴 “필요한 물건도 안사고 미뤄요”

  • 입력 2005년 1월 12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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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주부들이 먹고 입는 소비를 줄이고 있다. 10명 중 7명가량은 필요한 물건의 구매까지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등 7대 도시 800가구의 주부를 설문조사해 12일 발표한 ‘소비행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지난 1년간 불황극복을 위해 △의류비(24.5%) △외식비(18.6%) △문화레저비(12.4%)부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8.5%는 ‘필요하지만 사지 않고 미룬 물건이 있다’고 응답했고 60.0%는 ‘바꾸려던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더 쓰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 △유명브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물건을 고른다(81.3%) △10원이라도 싸게 파는 곳을 찾아다니며 사고 있다(67.3%) △백화점 물건은 세일을 하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는다(59.5%) △식사 후 되도록이면 더치페이를 하려 한다(57.6%) △쿠폰 할인권 마일리지 카드는 항상 소지한다(44.3%) 등 주부들이 긴축 가계를 꾸리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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