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박株’는 바이오-수산株

  • 입력 2004년 12월 22일 18시 03분


코멘트
올해 증시에서 ‘대박’을 터뜨린 종목 가운데 상당수는 기업 실적보다 줄기세포나 조류독감 등 ‘재료’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1일까지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6개는 바이오주 또는 수산주였다.

바이오주는 제일바이오(387.4%), 코미팜(342.5%), 부광약품(248.3%), 마크로젠(213.4%) 등 4개다.

조류독감 발생으로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수산주 중에서는 오양수산(393.8%)과 한성기업(259.7%)이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주가상승률 1위 종목인 산성피앤씨(1734.2%)도 골판지 제조업체이지만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벤처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한화증권 이종우(李鍾雨) 리서치센터장은 “이들 재료주는 별 근거 없이 주가가 오른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