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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2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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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금융 지원 대상자는 '3월 10일 현재 2개 이상 금융회사에 5000만원(원금 기준) 미만인 빚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불량자'. 정부는 당초 총 대상자 약 180만명 중 요건을 충족한 40만명을 구제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절반의 성공'에 그치게 됐다.
기대보다 실적이 저조한 것은 담보가 있는 채권이나 가압류 등 법적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채권은 금융회사가 배드뱅크에 넘기기를 꺼린 것이 한 이유다.
또 배드뱅크에서 대부 승인을 받았지만 선납금(채무원금의 3%)을 내지 못해 승인이 취소된 사람도 2만3000여명이나 된다. 배드뱅크는 선납금은 냈지만 3개월 이상 다시 연체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승인을 취소할 예정이어서 승인 취소자는 더 늘어날 전망.
한마음금융 반완호(潘完鎬) 이사는 "2,3개월 다시 연체하는 사람과 대화를 해보면 취직을 못했거나 겨우 취직한 회사가 부도나 월급을 못 받은 경우가 많다"며 "단기적인 신용불량자 구제 뿐 아니라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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