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빚 떠안을라” 상속포기 급증

  • 입력 2004년 11월 1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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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있던 빚까지 떠안는 경우를 우려해 상속을 포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연합회와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상속 포기 신청 건수는 총 4083건으로 2001년 2619건, 2002년 339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9월 말까지 3286건의 상속 포기 신청이 접수됐다.

부모 등 피상속인의 금융 거래 명세를 사전에 알아보고 상속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지난해 피상속인이 금융회사에 진 빚 등 금융 거래 명세를 조회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건수는 9924건으로 2002년(6602건)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의 조회 신청 건수는 8850건으로 집계됐다.

피상속인의 금융 거래 명세는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센터(02-3786-8683)에 신청하면 알려준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전지성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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