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업 24시/CCTV전문업체 선광전자

  • 입력 2004년 10월 12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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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에서 업체 대표들끼리 얼굴을 자주 볼 수 있고, 점심도 함께 먹는 경우가 잦지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협력 관계가 이뤄지더군요.”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부천테크노파크 3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선광전자㈜ 백명용 사장(47)은 부천테크노파크에 입주한 것을 아주 만족스러워 하고 있는 경영자중 한 명이다.

부천 외곽 지역에 있던 선광전자는 2000년 10월 이곳으로 옮겨 온 이래 사세가 급성장하고 있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 전문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생산품의 90% 가량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연평균 30%를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2년 말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며, 최근에는 소형 완전방수 카메라를 개발해 CCTV 사업 분야에서 국내 5위권에 진입했다.

올 초에는 1단지에서 3단지로 이전해 2개 층 1000여 평에 공장, 연구실, 사무실, 전시장 등을 갖췄다. 이 회사는 부천테크노파크 내 30여개 업체와 ‘유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기판에 회로를 붙이는 작업 등을 하청하거나 부품 구매, 완제품 판매 등의 협업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

백 사장은 “부천테크노파크내에 도시형 업종 600여개 업체가 몰려 있기 때문에 각 업체끼리 기술개발과 제품구매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은 여건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업체 대표들은 ‘부천이노비즈포럼’을 구성해 매달 한 차례 ‘특허보호청구 범위’ ‘환율변동 추이’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13일 오후 6시 중앙 분수광장에서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가을음악회를 여는 등 업체들이 함께 문화행사를 마련하기도 한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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