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총리“활력찾는데 시간걸릴뿐 경제 위기상황은 아니다”

  • 입력 2004년 5월 28일 18시 40분


코멘트
이헌재(李憲宰·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현 경기 상황은 위기는 아니며 활력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수습국면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부총리는 “특히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 감각이 좋지 않다”며 “투자와 소비도 활발하게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4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긍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2·4분기(4∼6월) 말부터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것이라는 견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감독 체계의 개편에 대해서는 “금융감독 체계를 보다 효율적이고 활력 있게 만들어 질적인 향상을 이루는 것이 현 시점에서 시급한 과제”라며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이 현재처럼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전날 발표된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원이 지적한 액수가 모두 손실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감사 결과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