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추진 ‘민관합동 프로젝트 파이낸싱’ 호평

  • 입력 2004년 5월 27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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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공동출자해 세운 프로젝트 회사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합동형 PF는 민간 개발사업자에게 전적으로 개발을 맡겼을 때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선진국형 부동산 개발 방식. 통상의 PF가 개발사업자의 원활한 재원 조달을 강조하는 반면, 합동형 PF는 균형적이고 효율적인 도시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토지공사가 2001년 경기 용인시 죽전지구 역세권 개발사업에 처음 도입해 용인 동백지구 테마형 쇼핑몰, 경기 화성시 동탄 복합단지, 대전 엑스포 컨벤션복합센터 등 4개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토공은 지금까지 토지를 조성해 팔고 건축은 전적으로 매수자에게 맡김으로써 공들여 계획된 택지개발지구 내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이 난개발되는 문제점을 피할 수 없었다. 아울러 대체로 입주가 끝난 뒤 개발이 시작되다 보니 주민들은 상당기간 불편을 겪었다.

합동형 PF가 적용되면 토공이 택지 조성 단계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해 입주 때까지 생활편의시설을 책임지고 준공시킴으로써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토공 관계자는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에 주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랜드마크’ 지구를 조성할 수 있는 것도 합동형 P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토공은 합동형 PF 활성화를 위해 31일 오후 2∼5시 서울 교육문화회관 본관 2층 가야금홀에서 ‘공공-민간 합동형 PF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이뤄진 합동형 PF 사례가 발표되고, 합동형 PF를 통한 민간 건설시장 선진화 방안과 이를 위한 정책 지원 방향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의 031-738-7907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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