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美정부 연료전지사업 참여

  • 입력 2004년 4월 28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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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연료전지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8일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 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 시행자로 선정돼 앞으로 5년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연료전지차를 시범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회사가 미국 정부 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에너지회사인 셰브론 텍사코, 연료전지 개발회사인 유티시퓨얼셀(UTCFC)과 협력해 수소 연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안정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의 시행자로 GM,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도요타-혼다-닛산 컨소시엄 등도 선정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투싼’ 연료전지차를 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투싼 연료전지차 30여대가 올해 말부터 5년간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시범 운행하게 된다. 현대 기아차는 연료전지차 시범 운행을 통해 고출력 연료전지 시스템,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고압 수소 저장시스템, 차세대 배터리 등 신기술을 평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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