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공정위 간부 ‘화합의 폭탄주’ 회동

  • 입력 2004년 4월 4일 18시 18분


최근 대기업 정책을 놓고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치고 있는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이 모처럼 ‘화합의 폭탄주’를 나눴다.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두 부처 1급 이상 간부들은 2일 저녁 정부과천청사 인근의 한식집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가 잘 되는 쪽으로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기로 했으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폭탄주까지 곁들인 화합의 자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출자총액규제 완화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재경부와 공정위의 갈등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경부가 투자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대기업에 대한 출자총액규제 완화방안을 잇달아 발표하자 공정위가 “모든 정책은 기존 로드맵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이를 비판한 바 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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