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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1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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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1900억원, 순이익은 5조9600억원으로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4분기(10∼12월)에는 매출 12조8900억원과 영업이익 2조6300억원으로 분기 실적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작년 4·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주력 수익사업이 과거 D램, 휴대전화 중심에서 액정표시장치(LCD), 플래시메모리, 디지털TV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실적 상승은 질적 경쟁력과 브랜드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의 사업 분야별 실적은 매출의 경우 반도체 5조8600억원, 정보통신 3조9400억원, 디지털미디어 2조1300억원, 생활가전 8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사업부가 플래시메모리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8% 성장한 3조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은 전분기에 비해 42% 성장한 1조9600억원의 매출로 확실한 수익원으로 떠올랐다. 정보통신 부문도 컬러폰, 카메라폰, 캠코더폰 등 고급제품의 판매가 늘어나 분기 기준 판매대수 1600만대, 매출 3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은 “올해도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디지털 융복합화를 통한 사업간 시너지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작년보다 18% 늘어난 7조9200억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하고 2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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