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업체 페덱스 카든지사장 “인천공항을 전략적 요충지로”

  • 입력 2004년 1월 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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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은 북미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앞으로 한국은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물류 중심지가 될 것이다.”

국제 특송업체 페덱스의 한국 지사장 데이비드 카든(사진)은 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7일부터 주 14회에서 20회로 늘려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항공기 증편과 함께 당일 배송이 가능한 화물 접수시간도 오후 2시에서 4시로 연장된다. 이렇게 되면 처리할 수 있는 특송 물량은 지금보다 50% 이상 늘어나게 된다.

카든 사장은 “세계 215개국에 사업장이 있는 페덱스의 배송 물량을 보면 그 국가의 경기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며 “한국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제 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올해 경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올해 들어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는 것도 한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선행 투자를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페덱스의 아시아 허브가 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카든 사장은 “현재 아시아 허브는 필리핀 수비크만이지만 한국과 중국이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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