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사원 경쟁률도 300대1

  • 입력 2003년 11월 24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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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인턴사원 선발 경쟁률도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인턴사원으로 선발되면 정규사원으로 전환되기 쉽고 인턴경력을 활용해 다른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24일 온라인 채용전문기업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이달 인턴사원을 선발한 한국 P&G의 인턴사원 경쟁률은 300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여름 방학때의 경쟁률(220대1)보다 훨씬 높아진 것.

CJ도 올 여름방학 인턴사원 경쟁률이 120대 1로 작년(100대 1)보다 높아졌다.

10여명의 대학생을 인턴으로 선발한 제조업체 A사와 외국계 B 은행 역시 각각 1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부가 최근 실시한 '국제전문 여성인턴' 채용에서는 토플 CBT 250점, 토익 900점 이상인 대학원생 15명을 뽑았는데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인크루트가 최근 구직자 23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4%가 '돈이 들더라도 인턴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턴생활을 잘 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고 해당기업에 취업이 안되더라도 다른 기업에 취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턴사원에 관심을 갖는 구직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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