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리갈-뉴EF쏘나타 내리고 크레도스Ⅱ-SM525 오를듯

자동차보험료가 모델별로 달라지면 뉴리오, 리갈오토, 뉴EF쏘나타 등은 보험료가 동급차량에 비해 내리고 크레도스Ⅱ, SM525오토, 라노스Ⅱ 등은 올라갈 전망이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3년 3·4분기 주요 차종 손상성 및 수리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00cc급에서는 리갈오토, 1800cc급에서는 뉴EF쏘나타오토와 뉴옵티마오토가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반면 SM525오토, 그랜저 XG오토, 티코, 뉴엑센트, 라노스Ⅱ, 크레도스Ⅱ 등은 동급 차량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차량 500대를 대상으로 수리비가 차량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뽑은 뒤 차량평균을 100으로 놓고 최고 ‘1+’에서 최하 ‘11’까지 22등급(1+, 1, 2+, 2… 10+, 10, 11+, 11 순)으로 상대평가했다.

보험사로부터 지출된 차량별 수리비 및 자동차사와 함께 실시한 충돌테스트를 기초로 했다.

나해인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본부장은 “가격과 배기량이 비슷해도 차체의 충격흡수 능력과 설계구조, 부품가격 등에 따라 수리비가 천차만별”이라며 “성능이 우수한 차량이라도 비싼 부품을 사용할 경우 수리비가 많이 나와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똑같은 수리비가 나오더라도 차량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더 낮은 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에 대형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았다.

1500cc급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모델이 ‘5+’등급인 반면 이보다 높은 ‘3’ 등급을 받은 SM525오토와 그랜저 XG는 2500cc급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정준택 금감원 특수보험팀장은 “이 자료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검증과 자동차사와 협의를 거쳐 자동차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

주요 차종 등급평가 결과
배기량	평가 결과
800cc급	마티즈(7+), 마티즈오토(7+), 마티즈Ⅱ(8+), 비스토오토(8+), 아토스오토(8), 비스토(9), 아토스(10), 티코오토(10), 티코(11)
1300cc급	뉴리오오토(5+), 클릭오토(5), 뉴베르나오토(6+), 뉴베르나(6), 뉴리오(6), 클릭(6), 리오SF오토(6), 라노스Ⅱ(7), 뉴엑센트오토(8+), 리오SF(8+), 뉴엑센트(9+)
1500cc급	뉴리오(5+), 뉴리오오토(5+), 아반떼XD오토(5+), 클릭오토(5+), 라세티오토(5+), 칼로스오토(5), 스펙트라오토(5), SM315오토(5), 누비라Ⅱ오토(5), 클릭(5), 라세티(5), 스펙트라(6+), 뉴베르나98.7(6+), 칼로스(6), SM315(6), 뉴베르나(6), 라노스Ⅱ오토(6), 아반떼XD(7+), 누비라Ⅱ(7), 라노스Ⅱ(7)
1800cc급	뉴EF쏘나타오토(4+), 뉴옵티마오토(4+), 뉴EF쏘나타(4), 뉴옵티마(4), 레간자(4), 레간자오토(4), SM518(5), SM518오토(5), 크레도스Ⅱ오토(6+), 크레도스Ⅱ(6)
2000cc급	리갈오토(2), 뉴EF쏘나타(3), 뉴옵티마오토(3), 뉴EF쏘나타오토(3), 빅매그너스오토(3), 뉴옵티마(4+), 빅매그너스(4+), SM520오토(4+), SM520(4), EF쏘나타(4), EF쏘나타오토(4), 크레도스Ⅱ오토(4), 크레도스Ⅱ(6+)
2500cc급	체어맨2.3오토(1), 리갈오토(1), 엔터프라이즈오토(2), 그랜저XG오토(3+), 뉴EF쏘나타오토(3+),뉴옵티마오토(3+), EF쏘나타(3+), 그랜저XG(3), SM525오토(3)
3000cc급	다이너스티오토(1+), 체어맨2.8오토(1), 엔터프라이즈오토(2+), 그랜저XG오토(3+)
3500cc급	에쿠스오토(1+), 체어맨3.2오토(1+), 엔터프라이즈3.6오토(1)
배기량별로 높은 등급순으로 정리. 즉 숫자가 낮을 수록 높은 등급. 자료: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