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유럽연구소 개관

  • 입력 2003년 9월 9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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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에 유럽기술연구소를 개관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자동차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날 현대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2010년 글로벌 톱5’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디자인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 전제조건”이라며 “미국 유럽 일본 한국을 잇는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기술연구소가 디자인하고 개발한 싼타페는 미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작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총 600억원이 투자된 유럽기술연구소는 디젤차 등 유럽인에게 맞춘 디자인과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현지인을 포함한 약 100명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300여명으로 늘릴 계획. 현대유럽법인(HME)도 이 건물에 위치한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유럽지역 판매목표는 지난해 37만대에서 25.3% 증가한 46만대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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