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신용등급 유지…'A3 부정적' 통보

  • 입력 2003년 5월 29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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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3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29일 “무디스가 이 같은 내용을 서한으로 공식 통보해왔다”면서 “무디스의 통보는 한국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10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등급 확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2월11일 북한 핵문제 악화 등을 이유로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2단계 낮췄으며 3월 12일에는 ‘부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무디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 꼽히는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각각 28일과 26일 한국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 대한 피치와 S&P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각각 ‘A 안정적’과 ‘A- 안정적’이다.

권태신(權泰信)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골드만삭스 등을 주간사로 외평채 10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중이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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