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9일 예보에서 회의를 열고 하나은행의 요청을 수용해 6월과 9월, 12월로 예정된 예보 보유 주식 매입 시기를 1년씩 연기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서울은행을 인수하면서 예보에 현금 대신 통합은행의 주식 30.9%를 지불한 뒤 이 가운데 60%를 올해 말까지 분기별로 나눠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0%, 올해 3월 20%를 각각 인수했다.
하지만 최근 SK글로벌 사태와 신용카드 문제 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악화돼 매입 시기를 연기해 줄 것을 공적자금관리위에 요청했다.
매입가격은 매입 당일 시가와 최저보장가격(주당 1만8830원) 중 높은 것으로 돼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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