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사스 여파 해외투자액 72% 줄었다

  • 입력 2003년 5월 1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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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쟁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상장 회사들이 올해 해외 시설투자 액수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 들어 10일까지 상장법인의 해외투자 공시 건수는 4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건 늘었으나 액수 기준으로는 3709억원으로 72.4%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한 회사의 평균 투자 금액은 421억원에서 100억원으로 76.2% 줄었다.

반면 국내 시설투자 공시 건수는 17건에서 36건, 액수는 1조6959억원에서 4조908억원으로 늘었다. 한 회사의 평균 투자 액수도 1305억원에서 1779억원으로 늘었다.

해외 투자지역은 중국이 17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20억원, 싱가포르 242억원, 베트남 152억원, 영국 32억원, 일본 14억원, 프랑스 13억원의 순이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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