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기업 윤리경영 평가 대출금리 차등"

  • 입력 2003년 4월 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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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일 월례직원조회에서 SK글로벌 문제 등 기업의 윤리경영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대출시 윤리경영 정도를 금리 등 대출 조건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기업의 윤리경영과 투명성, 재벌개혁, 지배구조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평가를 하거나 영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윤리경영 문제를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는 기업평가나 신용평가 항목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대출조건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관계부서에서 강구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윤리경영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 △윤리헌장 유무 △윤리경영담당 조직구비 여부 △최고경영자의 윤리의식 △소비자 피해구제 △사회복지사업 참여 및 부(富)의 환원 등을 예로 들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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