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9000억 늘어…이달들어 증가세 주춤

  • 입력 2003년 3월 26일 18시 34분


코멘트
최근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900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1조1000억원)보다 2000억원 줄었다.

매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가계대출 증가액 추이를 보면 지난해 10월 2조9000억원 증가해 우려할 수준에까지 이르렀으나 이후 11월(6000억원), 12월(9000억원)을 거치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올해 1월(전달에 비해 8000억원 감소)에는 모처럼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다시 크게 늘었다.

자금 종류별 증감액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7000억원 늘어 지난달(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지만 카드사 및 할부금융사의 카드채권 매입에 사용된 수요자금융은 4000억원이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자금도 6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달의 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3000억원 줄었다.

특히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신용카드 채권(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미결제액)은 지난달 말에 비해 1조9000억원 늘어났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2조원)에 비해서는 1000억원이 줄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