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빼고-나눌' 묘책 없을까…"사지말고 만들어 보세요"

  • 입력 2003년 3월 26일 18시 34분


코멘트
경제가 어려우면 주부의 고민이 늘어난다. 계산기를 두드리며 씀씀이를 줄여도 꼭 사야 할 물건이 있기 마련이다. 에너지 절약 상품을 고르고 자주 사는 먹을거리 등을 직접 만들면 살림 꾸리기가 한결 쉬워진다.

▽가정용 DIY상품〓재봉틀은 경제가 어려울 때 잘 팔리는 상품. 할인점 등에서 25만∼38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미니 재봉틀은 4만원 선. 의류 수선이 서툴면 재봉틀을 살 때 제조업체 등이 마련한 무료 의류 수선 강좌를 신청하면 된다.

커튼, 침대커버, 베개 등 침구나 인테리어 소품은 퀼트 제품이나 뜨개질 용품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은 퀼트 패키지 제품(2만∼4만원), 뜨개실(1만5000∼2만원), 뜨개바늘(5000∼8000원)을 판매한다. 고객에게 무료 강습도 해 준다.

다용도 제빵기

간식이나 반찬거리는 직접 만들어 먹는 게 경제적이다. 식빵, 케이크, 잼을 만들 수 있는 다용도 제빵기는 12만9000∼19만8000원 선.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 제조기’(6만∼8만원), ‘생과일주서’(7만1000∼9만5200원), 빙수기(2만8000원)를 살 수 있다.

LG이숍(www.lgeshop.com)은 ‘요구르트 청국장제조기’(7만7000원), ‘두부제조기’(19만8000원), ‘홍삼농축액제조기’(29만9000원)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은 31일까지 미니 다리미(1만원), 콩나물 재배기(6만8000원), 진공포장기(9만8000원), 두유제조기(19만8000원)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에너지 절약 상품〓신세계 이마트는 일반 TV에 비해 시간당 3W의 전력이 적게 드는 시네마플러스TV를 내놨다. 시네마플러스 6헤드 절전형 VTR는 16만원 선.

삼파장 형광 전구는 오래 쓰고 전력 소비가 적은 상품. 한 번 사면 8000∼1만2000시간을 쓸 수 있는 데다 백열전구보다 80% 정도 소비 전력이 적게 든다. 6600∼1만3900원.


한번 사면 500번을 반복해서 쓸 수 있는 충전용 건전지는 2개에 2500∼34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전원을 차단하는 스위치가 달린 멀티탭은 4000∼5000원.

손을 대면 물이 나오는 절수형 수도꼭지는 6500∼2만8000원. 미니 전기밥솥(3인용 기준, 4만6000∼4만9000원), 충전식 소형 청소기(2만5000∼7만8000원), 쓰레기 부피를 줄이는 압축 휴지통(2만3900원~2만8000원), 가스절약 터보기(4200원)도 낭비를 막는 아이디어 상품.

삼화에너지컨트롤즈(02-2659-6981)는 풍력과 태양력 등을 이용한 자연에너지 조명시스템 ‘하이브리드 풍력&태양등’을 학교, 공원, 공장 등의 조명 설비용으로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자동차 연비를 개선해 주는 엔진 세정제(8500∼1만원), 엔진의 출력을 높여 주는 연료첨가제(500mL 2개, 1만8500원)를 판매한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