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재래시장 현대화 100억까지 지원

  • 입력 2003년 3월 17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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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재래시장이 최고 15층의 주상복합 형태로 바뀌고 전자상거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2012년까지 현대화된다. 또 백화점과 경쟁할 수 있을 만한 유통 관련 아이디어를 지닌 젊은층이 재래시장의 빈 점포에 입주할 때 1억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래 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시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원하는 모든 시장에 현대식 화장실을 만들어주고 2006년까지 시장 24곳의 진입로를 정비하기로 했다. 진입로 정비 대상은 4월에 선정한다.

또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강북구 삼양시장과 강동구 둔촌시장 등 52곳을 선정해 한 시장에 100억원까지 재건축 재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각종 세금 감면혜택도 줄 계획이다. 15층까지 건물을 지어 주상복합 형태로 시장을 바꿀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IT)이나 선진적 유통에 관한 아이디어를 지닌 젊은이가 재래시장의 빈 점포에서 영업할 경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 재래시장 160곳의 4만5763개 점포 중 빈 점포는 4519개(9.9%). 시는 올해 3곳의 점포를 선정해 한 곳당 임차료와 개보수비 등 1억3000만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등 16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시장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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