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2월 23일 18시 1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분양 호조로 작년에 대형 건설사 대부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법정관리를 졸업했거나 워크아웃에서 탈출한 기업이 채권단 출자전환에 따른 채무면제 이익 등 특별이익 발생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매출이 5조4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줄었으나 전년 1조21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이익이 356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안정적인 영업 실적을 올렸다. 적자에 허덕이던 현대산업개발도 ‘I타워’ 매각으로 1070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흑자로 전환됐다.
대우건설은 매출이 13.5% 늘어나면서 경상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으며 1216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대림산업도 매출이 5.4% 늘어난 데다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31.4%, 272.0%씩 증가했다.
LG건설은 매출은 1%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8%) 경상이익(9%) 순이익(1%)이 모두 증가해 4년 연속 사상 최대 수준의 수익성 달성을 기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더 샵’ 브랜드로 아파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포스코건설은 매출(56.8%) 영업이익(94.9%) 경상이익(34.3%) 순이익(39.9%)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밖에 계룡건설 등 중견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으며 작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한신공영은 채권단 출자전환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 2002년 건설사별 사업실적 잠정치 | ||||
| 매출 | 영업이익 | 경상이익 | 순이익 | |
| 현대건설 | 54,423(-13.6%) | 1,959(흑자전환) | 356(흑자전환) | 274(흑자전환) |
| 대우건설 | 34,510(13.5%) | 3,106(44.2%) | 1,750(흑자전환) | 1,216(25.7%) |
| 대림산업 | 26,521(5.4%) | 1,273(1.2%) | 1,872(131.4%) | 1,183(272.0%) |
| LG건설 | 31,745(1%) | 2,761(8%) | 2,451(9%) | 1,607(1%) |
| 포스코건설 | 14,880(56.8%) | 1,271(94.9%) | 775(34.3%) | 614(39.9%) |
| 현대산업개발 | 24,673(-5.4%) | 2,155(-2.4%) | 1,569(535.2%) | 1,070(흑자전환) |
| 계룡건설 | 4,903(10.7%) | 420(15.2%) | 452(17.1%) | 316(23.7%) |
| 한신공영 | 4,577(-31.6%) | 392(-12.9%) | 252(흑자전환) | 4,592(흑자전환) | 괄호 안은 전년 대비 증가율. 자료:각 건설업체 |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댓글 0